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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7카테고리 없음 2026. 9. 27. 19:45
연휴가 끝나가는 것을 보고 실화냐..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연구 쪽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금쪽같은지라, 뭔가 많이 하긴 했어도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논문은 대충 1/3 정도 진행시킨 것 같은데 서둘러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10월 초에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간단해서 오래 끌 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래도 초끈 쪽을 아주 잘 알지는 못해도 좀 뒤져봐야지 한 달 뒤에 머나먼 곳에 있는 초끈 연구실 방문해도 면무식은 할게 아닌가... 굳이 초끈이 아니라고 해도 방문할 때 이야기할 거리를 정리할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Cotler-Ivo-Maldacena 논문 읽을 때 좀 헷갈렸던 것이, 이분들 논문에서 재규격화 scale '지점'과 지점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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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카테고리 없음 2026. 9. 22. 21:08
3월 말경에 쓴 논문이 오늘 출판되어서, 지금까지 쓴 논문은 어찌저찌 다 출판까지 갔다. Proof reading 할 때에는 눈치 못 챘던 것을 출판된 것을 보고 발견한 것이 있는데, ADM이 죄다 ADH로 바뀌어져 있었다. 원고에는 제대로 ADM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건 AI의 농간(...?) 일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AI가 이미 일상생활 혹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없으면 생존 문제가 될 사회 기반 관리 / 경제 / 안보에 깊이 녹아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논문 심사할 때 내가 받았던 referee report에도 AI가 이미 개입해 있었을 확률이 높다. 논문 심사할 때 AI를 쓰는 것 자체에는 적어도 나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없다. 논문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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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05:14
이번 달 초부터 계속 신경 썼던 Cotler-Ivo-Maldacena 논문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상당히 명확하게 보이는 편이다. 몇 가지 확인해 봤는데, 다행히 나름 이야깃거리가 나와서 논문으로 쓰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10년 전 우주론으로 관심을 돌렸을 때 우주론 (좀 더 정확히는 우주론을 매개로 한 중력)과 입자 물리의 유사성에 주목했었다. 가장 눈이 갔던 것은 gauge invariance를 constraint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그 당시 양자장론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해 보려고 이 책 저 책 뒤져봤던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일단 S. Weinberg선생의 양자장론 (그리고 그것의 해설판에 해당하는 A. Duncan 선생의 양자장론책)도 constraint라는 면을 강조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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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감상 계속..카테고리 없음 2026. 9. 12. 05:04
저번에 J. Cotler, V. Ivo, J. Maldecena, Renormalization in Liouville gravity and stochastic inflation 2608.26244 [hep-th] https://inspirehep.net/literature/3196757를 본 뒤로 좀 더 이야기를 이해해 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같은 사실이라도 이해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고, 각 다른 방향에서 좀 더 쉽게 보이는 물리 원리가 있다는 점 때문인데... Eternal inflation 자체가 time fluctuation의 random walk에 해당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Fokker-Planck 방정식을 풀어서 접근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local 한 미분 방정식 형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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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감상 : eternal inflation카테고리 없음 2026. 9. 4. 14:06
며칠 동안 얼마 전 나온 논문 J. Cotler, V. Ivo, J. Maldecena, Renormalization in Liouville gravity and stochastic inflation 2608.26244 [hep-th] https://inspirehep.net/literature/3196757를 읽어보았다. Eternal inflation에 대한 해석 문제인데, 전통적인 접근 방법 P. Creminelli, S. Dubovsky, A. Nicolis, L. Senatore, M. Zaldarriaga, The Phase Transition to Slow-roll Eternal Inflation JHEP 09 (2008) 036 0802.1067 [hep-th] https://in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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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카테고리 없음 2026. 9. 1. 20:36
지난여름 방학 때 여러 일이 있었지만, 가장 시간과 정신을 많이 소비한 일은 3월달에 쓴 논문 출판이었다. 오늘에서야 accept 통보가 와서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게 사람 기 빨리게 만든 건 referee가 무려 세분이나 붙었기 때문이었다. 혼자 쓴 논문이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1:3 맞짱이(...) 되어 버린 것이다. 1:2까지야 몇번 겪어봤지만 1:3은 난생 처음인지라... 사실 이게 학술지 (Classical and Quantum Gravity) 쪽에서 나름 배려해 준 건데, 상황을 보니까 원래 두 분에게 심사를 맡겼는데 한쪽은 부정적이었는데 이유가 다소 진부했고 (이전 논문과 차이가 별로 없어 보인다는...) 다른 쪽은 긍정적이었는데 논문 내용에 아주 정통하지 않은 것 같아서 한분 다시 초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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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0카테고리 없음 2026. 8. 30. 13:49
원래 날 받아 놓으면 금방 오는 법이라고, 아쉽게도 오늘이 지나면 방학이 끝난다. 항상 그랬지만 정신없이 분주한데 남는 것은 별로 없어 보이는 방학이었다. 말 그대로 물을 손으로 쥐려고 했는데 모두 손틈 사이로 흘러가 버린 느낌이다. 생각해 보면 프랑스 학회 다녀와서 논문 revision 하고 또 가을에 미국에서 발표할 것 +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떡밥 던질 것 준비하고, 연구 거리 찾으면서 필요한 것 공부하고 뭔가 많이 한 것 같은데, 남는 건 별로 없어 보이고 충분히 생각할 여유는 부족한데 집중하기에는 몸이 많이 피곤해져서 하루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자고 싶지만 정작 누우면 잠이 잘 안 오는 상태... 뭔가 어질어질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뭐 하나 더 얹기만 해도 모든 게 휘청일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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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카테고리 없음 2026. 8. 22. 14:47
물리를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 깨진 환상이라면, 이론물리학자라면 여러 가지를 깊게 생각하고 사려 깊게 판단하며, 자신의 의견도 의심하고 반추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것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 찍기 같은 면이 있는데, 이게 잘 맞으면 위대한 직관이 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잘 맞지 않는다. 그런 맹목성이 꽤 자주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나도 그다지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서, 가끔 그런 피곤함이 맹목성 자체에 대한 회의감인지, 아니면 내 생각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대한 투정인지 구분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약 내가 내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