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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3
    카테고리 없음 2024. 1. 13. 05:07

     이번 주와 다음 주 2주 동안은 정신이 많이 없긴 한데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작년에 좀 궁금했던 것이 사람들이 왜 moduli의 asymptotic behavior에 관심을 가지는 지였다. 물리적인 이유는 명확한데, 안심하고 섭동적(perturbation)으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사람들이 80년대 때부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미 많은 관련 연구가 있어 왔는데 어떤 것이 새로운 것인지? 였다. 일단, metastable de Sitter가 이 영역에서 구현되지 않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는 것은 알겠지만 뭐랄까.. 좀 복고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달까... 왠지 이야기가 빙빙 돌아 예전 논문에 나오는 것으로 돌아가는 느낌도 들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힘든데 뭔가 마음이 착 달라붙지 않는(-_-) 것 같기도 하다.

     마음이 끌리는지와는 별개로 어쨌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아야 나도 다른 소리를 하지... 하는 생각으로 논문을 보다가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모든 moduli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데 그 와중에 놓친 있는 것이 있는 것 같아서. 대충 계산해 보니까 그 효과까지 합치면 뭔가 달라질 것 같았는데, 다시 계산해 보니까 내가 factor 1/2를 빼먹었던 바람에 실제로 미치는 효과가 절반으로 줄었고, 논문 전체의 결론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걸 알아챈 것이 어제 있었던 일. 

     이 즈음 되니까 좀 갈등이 생기는데, '완화되기는 하지만 결국 결론은 안 변한다'라고 논문을 쓸까 싶다가 왠지 없어 보이는 것 같아서, 여기서 더 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좀 들여다볼까 싶다. 재수 좋으면 뭔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누군가가 먼저 눈치채서 논문으로 썼을 수도 있고.  

     뭔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면서 살아가는 느낌이다.. 왜 그런지는 아주 잘 알고 있긴 한데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 문제. 인생은 결국 아주 복잡한 비선형 문제인 게 맞긴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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