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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6
    카테고리 없음 2026. 1. 16. 20:03

    요새 교육대 수업 기간이라서 정신이 없다. 하루에 4시간씩 2주간 + 토요일도 두 시간 해야 하는 것이라서, 일단 몸이 피곤해진다. 그 와중에 논문 쓰고 있어서 좀 더 정신없기도 하고... 좀 뭔가 할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생각에 빠지려다가 수업 때문에 멈추는 일이 반복되니까 감질나는 중이다. 매년 겪는 일상의 한 부분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오늘 수업할 때 일반상대론 이야기를 했는데, 깊이 들어가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성적으로나마 이것 저것 넣어 보고 설명해 보고 있는 중이다. 수식 쓰고 넘어갈 것을 대신 최대한 정성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라서, 내 입장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려나? 수강생 중에도 직접 계산해 보고 공부하는 학생도 있는 것은 나름 고무적인 것 같다. 동기를 느끼기 쉽지 않은 상황인지라 정말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결과와는 별개로 이름만 교수고 물리학자이지 머리에 뭔가 넣을 생각도 없고 지금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생각 못한 채 의미 있는 일을 하지도 않고 뒤에서 말만 많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가끔은 양자장론이나 일반상대론 같은 것을 제대로 가르쳐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 싶다. 수업하다가 나도 배우고 깨닫는 것이 은근히 많아서, 연구와 좀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을 강의한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것 같다. 수업을 기회 삼아 한번 내 방식대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곳에서도 말하기 힘든 갑갑한 것들이 조금씩 쌓이는 것 같은데, 도움은 둘째 치고 뭔가 털어놓고 이야기할 만한 기회들이 없는 것 같다. 그거야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갑갑한 것들이 좋아질 것 같지 않은 게 더 답답하네... 뭔가 잘 풀어나갈 방법이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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